• 최종편집 2026-04-18(토)
 

경북 봉화군과 경남 거창군에서 7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동시에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번 발생으로 올 겨울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41건으로 늘어났다.

사본 - 봉화군소독.jpg

                      [봉화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 농장 인근에서 축산 차량에 대한 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봉화 산란계 농장에서 39만 마리, 거창 종오리 농장에서 7,000마리에 대한 고병원성 AI(H5N1) 확진 판정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두 농장 모두 6일 농장주의 신고로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며, 정밀검사 결과 하루 만에 확진됐다.

 

봉화 발생 농장은 전국 최대 산란계 밀집지역인 도촌양계단지에 위치해 있다. 거창 농장은 산란율과 사료 섭취량 저하 증상이 나타났다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경북 지역에서는 올 겨울 첫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이며, 경남에서도 올해 첫 사례다.

 

중수본은 확진 즉시 초동대응반을 투입해 발생 농장의 가금류를 살처분했다. 봉화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발생 농장 진입로에 통제 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거점소독시설은 24시간 가동 중이다.

방역당국은 거창군 인접 4개 시·(경북 성주·김천, 전북 무주·장수)의 오리·닭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7일 낮 12시부터 8일 낮 12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중수본은 오는 20일까지 2주간을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으로 지정했다. 경남 지역 오리 농장 36곳과 거창 발생 농장 계열사인 제이디팜 오리 계약사육농장 95곳을 대상으로 9일부터 20일까지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해당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서 출하한 오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축종별 발생 현황을 보면 닭 26(산란계 19, 산란종계 1, 육용종계 5, 토종닭 1), 오리 12(종오리 6, 육용오리 6), 기타 3(기러기 1, 메추리 2) 등이다.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전국 최대 산란계 밀집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계란 생산과 유통 전반에 미칠 영향을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야생조류에서도 검출이 지속되는 등 추가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설 명절 사람·차량 이동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고병원성 AI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발생 시 3km 이내 닭·오리·달걀은 전부 폐기된다. 

태그

전체댓글 0

  • 2158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봉화·거창 동시 고병원성 AI 발생…40만 마리 살처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