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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 저소득 한부모가정에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나서
    안동시가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가족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 주거지원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동시청 전경 사진=안동시청] 안동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공공기관에서 매입한 주택을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시중 임대료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대보증금은 정부가 지원하며, 입주자는 월 관리비와 공과금 등 실비만 부담한다. 입주 대상은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 기준에 해당하는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가족으로, 현재 직업이 있거나 학업을 수행하는 등 자립의지가 뚜렷하고 구체적인 자립계획을 갖춘 경우를 우선으로 한다. 입주자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자립 후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출산 전후의 미혼모도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기존에 부산, 충청남도 등 일부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해온 전국 단위 사업으로, 안동시가 이번에 처음 도입해 경북 북부 지역 한부모가족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매입 임대주택 공급 규모는 2023년 266호에서 2024년 306호로 확대된 바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자녀 양육과 자립 준비를 동시에 이어나가기 어려운 한부모가족에게 안정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신청은 안동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며, 한부모가족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자립계획서 등 구비 서류를 갖춰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입주 요건, 신청 기간, 모집 호수 등 세부 사항은 안동시 보육아동가족과 또는 안동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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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6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촬영지 문경새재 방문객 59% 급증
    장항준 감독·유해진 주연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2월 4일 개봉 이후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 소재 주요 촬영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올해 2월부터 3월 22일까지 방문객이 3만7천64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천663명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재오픈세트장 왕사남 중 광천골 촬영지인 일지매 산채] 문경관광공사에 따르면 영화 관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한 2월 21일에는 세트장 방문객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1천만 관객을 넘어선 3월 초까지도 전년 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신필균 문경관광공사 사장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과 함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촬영지 관광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관광공사는 이 같은 증가세를 영화 흥행 이후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는 이른바 '스크린 투어'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했다. 문경시는 3월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축제 기간에 오픈세트장 내 조선시대 왕궁 건물인 사정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한복을 착용한 채 오픈세트장과 문경새재 일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왕과 왕비의 복식인 곤룡포와 당의를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용상 체험'도 병행 운영된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와 문경관광공사는 영화의 핵심 배경으로 등장한 '광천골(일지매 산채)'을 전면 정비해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보행 동선을 정비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정비는 문경을 찾는 영화 팬들에게 이곳이 단순한 세트장이 아닌,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촬영지와 함께 영화 주인공 엄흥도의 발자취를 찾는 역사 답사도 늘고 있다. 문경시 산양면 위만1리 속칭 '우마이 마을'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영월 호장 엄흥도 후손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마을에는 엄흥도를 기리는 사당 '충절사'와 향사가 진행되는 '상의재'가 있으며, 2017년에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을 입구에 엄흥도를 기리는 소공원을 조성했다. 문경관광공사는 향후 영화사와 협의를 거쳐 작품 속 주요 장면의 촬영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 리플릿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사극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는 대표 영상 콘텐츠 공간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문경의 대표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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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5
  •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로 정비 노동자 3명 숨져…설계수명 초과 '노후 설비' 도마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한 풍력발전기에서 23일 화재가 발생해 보수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 3명이 숨졌다. [경북 영덕 창포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20분쯤 발전기 아래쪽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숨진 노동자 A씨를 처음 발견했다. 이어 오후 4시 33분쯤 지상으로 추락한 발전기 날개(블레이드) 내부에서 화상을 입은 남성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2명은 화재 신고 직후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숨진 노동자들은 4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으로, 풍력발전기 유지·보수업체 소속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9호기의 날개 균열 수리 작업에 투입됐다. 풍력발전 운영사인 영덕풍력발전㈜의 작업 의뢰를 받아 현장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날개 쪽에서 시작된 불은 발전기 터빈이 있는 기계실로 옮겨 붙었다. 풍력발전기를 수리하려면 타워 사다리를 타고 80~100m 높이까지 올라가야 하며, 날개 내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통로를 통해 진입해야 한다. 영덕소방서 관계자는 "블레이드 날개가 불이 붙어 추락할 위험이 있어 소방차와 구조대원들이 실질적으로 진입을 못 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인근 산으로 번졌다.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14대와 차량 등 장비 73대, 인력 28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6시 15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발화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숨진 노동자들이 소속된 외주업체 대표 A씨는 "사고 당일 작업자들은 헤드랜턴만 있고 다른 조명 장비는 없었기 때문에 연삭기로 균열 부분을 정리하는 보수 작업을 할 수 없었다"며 "블레이드 내부는 깜깜하기 때문에 추가 조명 장비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자들 모두 풍력발전기 보수 경력만 최소 5년 이상인 베테랑"이라고 전했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24일 현장 상황과 작업 과정 전반을 점검하며 시공·정비업체 등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풍력발전기를 정밀 감식하기 전까지는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없어 구체적인 혐의 적용 대상이나 책임 범위는 특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별도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숨진 작업자 3명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가 난 19호기는 1.65MW급 풍력발전기로, 2005년 스페인 베스타스에서 제작해 2006년 1월 준공된 설비다.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는 발전기 24기가 있으며, 이 발전기들은 2005년 준공돼 설계수명 20년을 넘긴 노후 기종이다. 지난달 2일 같은 단지 21호기에서는 블레이드 파손으로 타워 구조물이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조사 결과 블레이드 회전 속도를 제어하는 알람 센서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설치 20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고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 한다"며 "노후 풍력발전기 철거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덕풍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긴급회의를 갖고 단지 내 풍력발전기 24기를 모두 철거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풍력발전기는 현행법상 구조물로 분류돼 소방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소화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최근 강원도 등에 신설된 풍력발전기는 승강기 등 이동시설이 설치돼 비상 대피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사고가 난 발전기는 사다리를 타고 안전고리에 의지하며 이동해야 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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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4

농축어업 검색결과

  • 안동시, 농식품부 'AX 과수 로봇' R&D 공모 최종 선정…국비 44억 포함 총 72억 확보
    안동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AX 기반 지능형 농작업 협업 산업화 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과수 생산 안정화를 위한 재배관리 로봇 플랫폼 및 지능화 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담당 부서는 신성장산업과 신성장팀이다. [안동시청 전경 사진=안동시청]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농업 인력 부족 등 과수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농작업의 자동화·지능화로 돌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대동로보틱스, ㈜덱스위버, (재)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핵심 기술은 위성항법시스템(GNSS)과 라이다(LiDAR)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AI를 결합한 '전주기 협업형 로봇 시스템' 구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44억 원과 지방비 22억 원 등 72억 원이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투입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국비 44억 원은 과수원의 복잡한 지형 환경에서 가지치기·열매 솎기·수확 등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 개발에 집중 사용된다. 지방비 22억 원은 인공수분 전 공정 자동화 핵심기술 개발과 현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안동시는 이번 사업에서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는 현장 실증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반복적인 현장 실증을 통해 로봇 기술의 농가 적용성을 높이고, 노동력 절감과 작업 안전성 향상 등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개발된 로봇을 활용한 농작업 서비스 모델을 확산시켜 과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안동의 농업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만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농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안동을 미래형 스마트 과수 산업의 선도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안동시 신성장산업과 신성장팀 ☎054-840-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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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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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시, 농식품부 'AX 과수 로봇' R&D 공모 최종 선정…국비 44억 포함 총 72억 확보
    안동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AX 기반 지능형 농작업 협업 산업화 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과수 생산 안정화를 위한 재배관리 로봇 플랫폼 및 지능화 기술 개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담당 부서는 신성장산업과 신성장팀이다. [안동시청 전경 사진=안동시청]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농업 인력 부족 등 과수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농작업의 자동화·지능화로 돌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대동로보틱스, ㈜덱스위버, (재)한국미래농업연구원 등 산학연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핵심 기술은 위성항법시스템(GNSS)과 라이다(LiDAR)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AI를 결합한 '전주기 협업형 로봇 시스템' 구축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44억 원과 지방비 22억 원 등 72억 원이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투입된다. 안동시에 따르면 국비 44억 원은 과수원의 복잡한 지형 환경에서 가지치기·열매 솎기·수확 등 정밀 작업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 개발에 집중 사용된다. 지방비 22억 원은 인공수분 전 공정 자동화 핵심기술 개발과 현장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안동시는 이번 사업에서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는 현장 실증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반복적인 현장 실증을 통해 로봇 기술의 농가 적용성을 높이고, 노동력 절감과 작업 안전성 향상 등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개발된 로봇을 활용한 농작업 서비스 모델을 확산시켜 과수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안동의 농업이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을 만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에서 농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 안동을 미래형 스마트 과수 산업의 선도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안동시 신성장산업과 신성장팀 ☎054-840-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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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6
  • 안동시, 저소득 한부모가정에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주택 공급 나서
    안동시가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가족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동생활가정형 매입임대 주거지원사업'을 신규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안동시청 전경 사진=안동시청] 안동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공공기관에서 매입한 주택을 저소득 한부모가족에게 시중 임대료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대보증금은 정부가 지원하며, 입주자는 월 관리비와 공과금 등 실비만 부담한다. 입주 대상은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 기준에 해당하는 저소득 무주택 한부모가족으로, 현재 직업이 있거나 학업을 수행하는 등 자립의지가 뚜렷하고 구체적인 자립계획을 갖춘 경우를 우선으로 한다. 입주자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자립 후 건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출산 전후의 미혼모도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기존에 부산, 충청남도 등 일부 지역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해온 전국 단위 사업으로, 안동시가 이번에 처음 도입해 경북 북부 지역 한부모가족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성가족부(현 성평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공공매입 임대주택 공급 규모는 2023년 266호에서 2024년 306호로 확대된 바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주거비 부담 때문에 자녀 양육과 자립 준비를 동시에 이어나가기 어려운 한부모가족에게 안정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신청은 안동시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접수하며, 한부모가족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자립계획서 등 구비 서류를 갖춰 방문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입주 요건, 신청 기간, 모집 호수 등 세부 사항은 안동시 보육아동가족과 또는 안동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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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6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촬영지 문경새재 방문객 59% 급증
    장항준 감독·유해진 주연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올해 2월 4일 개봉 이후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경북 문경시 소재 주요 촬영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의 올해 2월부터 3월 22일까지 방문객이 3만7천64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2만3천663명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재오픈세트장 왕사남 중 광천골 촬영지인 일지매 산채] 문경관광공사에 따르면 영화 관객 수가 500만 명을 돌파한 2월 21일에는 세트장 방문객이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1천만 관객을 넘어선 3월 초까지도 전년 대비 50% 이상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신필균 문경관광공사 사장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과 함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려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촬영지 관광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관광공사는 이 같은 증가세를 영화 흥행 이후 촬영지를 직접 방문하는 이른바 '스크린 투어'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했다. 문경시는 3월 14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축제 기간에 오픈세트장 내 조선시대 왕궁 건물인 사정전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한복을 착용한 채 오픈세트장과 문경새재 일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왕과 왕비의 복식인 곤룡포와 당의를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용상 체험'도 병행 운영된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와 문경관광공사는 영화의 핵심 배경으로 등장한 '광천골(일지매 산채)'을 전면 정비해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보행 동선을 정비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했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정비는 문경을 찾는 영화 팬들에게 이곳이 단순한 세트장이 아닌,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촬영지와 함께 영화 주인공 엄흥도의 발자취를 찾는 역사 답사도 늘고 있다. 문경시 산양면 위만1리 속칭 '우마이 마을'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영월 호장 엄흥도 후손 60여 가구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마을에는 엄흥도를 기리는 사당 '충절사'와 향사가 진행되는 '상의재'가 있으며, 2017년에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마을 입구에 엄흥도를 기리는 소공원을 조성했다. 문경관광공사는 향후 영화사와 협의를 거쳐 작품 속 주요 장면의 촬영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 리플릿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사극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활용되는 대표 영상 콘텐츠 공간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문경의 대표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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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5
  •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화재로 정비 노동자 3명 숨져…설계수명 초과 '노후 설비' 도마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의 한 풍력발전기에서 23일 화재가 발생해 보수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 3명이 숨졌다. [경북 영덕 창포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풍력발전기 19호기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 20분쯤 발전기 아래쪽에서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숨진 노동자 A씨를 처음 발견했다. 이어 오후 4시 33분쯤 지상으로 추락한 발전기 날개(블레이드) 내부에서 화상을 입은 남성 2명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2명은 화재 신고 직후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숨진 노동자들은 40대 남성 2명과 50대 남성 1명으로, 풍력발전기 유지·보수업체 소속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9호기의 날개 균열 수리 작업에 투입됐다. 풍력발전 운영사인 영덕풍력발전㈜의 작업 의뢰를 받아 현장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날개 쪽에서 시작된 불은 발전기 터빈이 있는 기계실로 옮겨 붙었다. 풍력발전기를 수리하려면 타워 사다리를 타고 80~100m 높이까지 올라가야 하며, 날개 내부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성인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통로를 통해 진입해야 한다. 영덕소방서 관계자는 "블레이드 날개가 불이 붙어 추락할 위험이 있어 소방차와 구조대원들이 실질적으로 진입을 못 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인근 산으로 번졌다. 소방·산림당국은 헬기 14대와 차량 등 장비 73대, 인력 286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오후 6시 15분에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발화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숨진 노동자들이 소속된 외주업체 대표 A씨는 "사고 당일 작업자들은 헤드랜턴만 있고 다른 조명 장비는 없었기 때문에 연삭기로 균열 부분을 정리하는 보수 작업을 할 수 없었다"며 "블레이드 내부는 깜깜하기 때문에 추가 조명 장비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업자들 모두 풍력발전기 보수 경력만 최소 5년 이상인 베테랑"이라고 전했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24일 현장 상황과 작업 과정 전반을 점검하며 시공·정비업체 등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풍력발전기를 정밀 감식하기 전까지는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없어 구체적인 혐의 적용 대상이나 책임 범위는 특정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별도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며, 숨진 작업자 3명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가 난 19호기는 1.65MW급 풍력발전기로, 2005년 스페인 베스타스에서 제작해 2006년 1월 준공된 설비다. 창포리 풍력발전단지에는 발전기 24기가 있으며, 이 발전기들은 2005년 준공돼 설계수명 20년을 넘긴 노후 기종이다. 지난달 2일 같은 단지 21호기에서는 블레이드 파손으로 타워 구조물이 꺾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조사 결과 블레이드 회전 속도를 제어하는 알람 센서 이상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설치 20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고 최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한 만큼 철거를 추진하려 한다"며 "노후 풍력발전기 철거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영덕풍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은 긴급회의를 갖고 단지 내 풍력발전기 24기를 모두 철거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풍력발전기는 현행법상 구조물로 분류돼 소방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소화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최근 강원도 등에 신설된 풍력발전기는 승강기 등 이동시설이 설치돼 비상 대피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반면, 사고가 난 발전기는 사다리를 타고 안전고리에 의지하며 이동해야 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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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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