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4(목)
 

안동시가 2025228일까지 '유교랜드'의 새 이름을 찾기 위한 공개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기존 명칭의 보수적이고 엄숙한 이미지를 개선하고 관광시설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명칭 변경은 유교랜드를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하고 명칭 변경과 함께 시설 내부 전시콘텐츠 보완 및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등 시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에는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안동시청 누리집에서 공고문 내 서식을 작성해 담당자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새 명칭은 유교랜드의 보수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통문화 체험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한 복합문화공간의 특징을 반영해야 한다.

유교랜드.jpg

                                                  [안동시 유교랜드 전경 사진=안동시제공]

 

접수된 명칭은 1차 담당부서 실무검토, 2차 내부망을 활용한 설문조사, 3차 명칭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최우수(1), 우수(1), 장려(2) 등 총 4개의 수상작을 선정하며,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시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교랜드는 201343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지상 3, 전체면적 13349m2 규모로 개관했으나, 지난 10여 년간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당초 연간 9~10억 원으로 예상했던 입장 수익이 실제로는 2~3억 원에 그치면서 2023년 초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말,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 방식의 유교 체험 박물관 기능을 갖추고 재개관하면서 안동시는 48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번 명칭 변경 공모는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명칭 변경 공모를 통해 유교랜드가 보다 친숙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시설 활성화 계획도 조기 추진해 유교랜드가 안동문화관광단지의 주요시설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은 20199개의 조선시대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 등 유교 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유교랜드 명칭 변경 및 시설 개선 노력이 안동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관광을 접목시키는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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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유교랜드' 명칭 변경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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