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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침이슬......
- 가수이자 극작가, 연극 연출가로 활동해 온 김민기(73)가 위암 투병 끝에 7월 21일 별세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문화계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김민기는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는 1970년대부터 민중가요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표곡으로는 '아침이슬', '가을 편지', '꽃 피우는 아이' 등이 있다. 특히 '아침이슬'은 1987년 민주항쟁 당시 저항 곡으로 널리 알려졌다. 1971년 김민기가 작사, 작곡한 '아침이슬'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한국 민중가요의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곡은 양희은이 처음 불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이후 김민기 본인이 다시 녹음하여 발표했다. '아침이슬'은 당시의 억압된 정치 상황을 은유하는 가사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곡은 1975년 유신 정부에 의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으나, 민주화를 염원하는 대학생들과 젊은이들 사이에서 널리 불렸다. 김민기는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운영하며 30여 년간 359개의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했다. 그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개똥이', '모스키토', '의형제' 등의 작품을 연출하며 수많은 예술인을 배출했다. 김민기의 사망 소식에 많은 예술인과 대중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학전 출신 배우 장현성은 "김민기는 큰 나무 같은 분이었다"며 그의 존재가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가수 박학기는 "형님 감사했습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평안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민기는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그의 조카이자 학전의 김성민 팀장은 "김민기는 가족들이 모두 모인 후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민기의 유언은 "고맙다"라는 짧은 말로, 그의 삶과 예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고 있었다. 김민기의 빈소와 장례 절차는 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의금과 조화도 받지 않기로 결정한 가족들은 온전히 고인의 마지막 길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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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바이든 대통령, 미 대선 107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직 전격 사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약 3개월 앞둔 2024년 7월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성명을 통해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보인 실수로 인한 고령 관련 건강 및 인지력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나온 것이다. 토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말을 더듬고 맥락과 무관한 발언을 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에 따라 민주당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새로운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새로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일부 기부자들에게 대통령 후보로 준비돼 있음을 시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애국적인 결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반면 공화당은 이번 사태를 정치적 공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통령직에서도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후반 국민들에게 자신의 결정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미국 대선 구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 선출 과정과 공화당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선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짧은 준비 기간과 바이든 대통령 사퇴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민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번 사태를 활용해 민주당 정부의 무능함을 부각시키며 지지율 상승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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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바이든 대통령, 미 대선 107일 앞두고 민주당 후보직 전격 사퇴